유의동 “광복회 상벌위, 울분 참을 수 없어…김원웅 출석해야”

  • 뉴시스
  • 입력 2021년 4월 23일 2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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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멱살잡이' 상벌위…反김원웅 난입으로 무산
"김 회장, 정치욕 채우려 광복회 분열로 몰아"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아수라장이 된 광복회 상벌위원회를 보며 울분을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광복회는 지난 11일 제102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김원웅 회장의 멱살을 잡은 독립운동가 후손 김임용씨를 징계하기 위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김 회장에 반대하는 회원들이 난입하며 무산됐다.

유 의원은 “(김 회장은) 재임하는 내내 멱살 잡힐 일보다 더 심각한 잘못을 저질렀다”며 “그의 가장 큰 잘못은 자기 정치욕을 채우려고 광복회를 분열로 몰고 간 것이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비난했다.

이어 “독립운동가 후손이 자기 멱살 잡았다고 상벌위로 부를 것이 아니라,광복회와 독립운동가의 명예를 더럽힌 김원웅 회장이 상벌위원회에 회부 되어야 한다”며 “김원웅을 상벌위에 출석시키자”고 했다.

한편 이날 광복회의 상벌위가 개최되기 전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 앞에서는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소란이 일어났다.

광복회 측이 비공개 회의라며 김임용씨를 제외한 이들의 건물 진입을 막자 물리적으로 충돌하면서다.

상벌위가 예정된 회관 4층에서도 김씨와 함께 온 이들과 이를 막으려는 광복회 관계자 등이 몸싸움을 하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광복회는 제대로 회의를 열 수 없다고 판단, 다음 달 7일로 회의를 연기했다.

한편 이날 광복회관 앞에서는 우리공화당, 자유대한호국단, 광복회 개혁모임, 광복회 정상화추진본부 등에 소속된 30여명이 집회를 열었다.

우리공화당과 자유대한호국단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며 태극기 집회를 열었던 극우 단체들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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