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前 대통령 장남, 5·18민주묘지 3번째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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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22일 14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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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엔 "마음 깊이 추모…광주 정신으로 민주주의 염원"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55)씨가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한 달여 앞두고 오월영령 앞에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22일 국립 5·18 민주묘지관리사무소에 따르면, 노씨는 지난 21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참배 방문에 앞서 관리소 측에 사전 연락은 없었으며 수 명의 수행원이 동행했다.

추모탑 앞에서 헌화·분향을 마친 노씨는 윤상원·박관현 열사 묘와 행방불명자 묘역을 둘러보며 오월영령의 넋을 기렸다.

앞서 참배 전 민주의 문 방명록에는 ‘5·18 영령들을 마음 깊이 추모하며 광주의 정신으로 진정한 민주주의를 꽃피우는 대한민국을 염원합니다’라고 적었다.

노씨는 항쟁 기간 중 무고한 시민을 탄압한 신군부 지도자의 직계가족 중 최초로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바 있다.

노씨의 참배는 지난 2019년 8월23일, 지난해 5월29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노 씨의 잇단 민주묘지 참배는 병환 중인 아버지 노 전 대통령의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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