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안철수, 8일 ‘비공개 회동’…“합당 일정 논의”

  • 뉴스1
  • 입력 2021년 4월 9일 2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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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역 앞에서 열린 증권가 순회 인사 및 합동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3.29/뉴스1 © News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역 앞에서 열린 증권가 순회 인사 및 합동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3.29/뉴스1 © News1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8일 비밀 회동을 갖고 합당을 제안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주 권한대행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안 대표에게 (합당에 대한) 입장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날 비공개 오찬에서 합당을 논의했지만, 안 대표는 당내 의견 수렴 절차가 먼저라는 입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어떤 시기와 절차로 (합당을) 하실 건지를 알려달라고 했다”며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를 알아야 우리가 생각이 같으면 바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4·7 재보궐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정계개편의 주도권을 쥔 상태다. 차기 대선을 1년 앞두고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체제에 돌입하면서 ‘야권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다만 국민의당은 당원과 지지자 의견을 수렴하고 4·7 재보궐선거와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 대표는 전날(8일) 합당 시점에 대해 “국민의힘도 다양한 의견이 아직 조율되지 않았다”며 “저희도 저희 나름대로 그런 과정을 거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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