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외교장관 회담 시작…北 미사일 논의될까?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25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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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한러수교 30주년을 맞아 열린 ‘2020-2021 한·러 상호교류의 해’ 개막식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외교부 제공) 2021.3.24/뉴스1
정의용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한러수교 30주년을 맞아 열린 ‘2020-2021 한·러 상호교류의 해’ 개막식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외교부 제공) 2021.3.24/뉴스1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5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한·러시아 외교장관회담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10시 33분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정 장관과 만났다.

한러 외교장관 회담엔 우리측에서 김건 차관보,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고, 러시아측에선 미하일 슈비트코이 대통령 특별대표, 안드레이 쿨릭 주한러시아 대사 등이 자리에 배석했다.

앞서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23일 저녁 중국을 방문한 뒤 인천공항을 통해 방한했다. 24일엔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2020-2021 한·러 상호교류의 해’ 개막식에 정 장관과 함께 참석했다.

동북아시아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회담직후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특히 이날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한 것으로 알려져 이와 관련한 내용이 언급될지 관심이 쏠린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함경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미사일 제원과 사거리를 분석하고 있다.

정 장관은 라브로프 장관을 만나 모두발언에서 “한반도와 유리시아 평화 번영을 위한 여정을 함께하는 동반자로 양국관계는 다방면으로 꾸준히 발전해왔다”면서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교류협력의 여건이 쉽진 않은데 이럴 때 일수록 양국 소통을 강화하고 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오늘 회담을 통해 라브로프 장관님과 양국관계 현안과 한반도와 주변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폭넓은 의견 교환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와 한국이 공동 노력을 해서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이 분야에서는 한국과 러시아가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한국 정상들이 정기적으로 만나는 것뿐 아니라 총리들도 만나고 있다”며 “우리는 오늘을 통해 통상과 경협 등 인적교류를 늘릴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정 장관님이 언급한 것처럼 한반도 정세에 역점을 두며 역내 국제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할 것”이라고 했다.

외교부는 양 장관이 한러외교장관회담에서 Δ양국 관계 Δ한반도 문제 Δ실질 협력 Δ국제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공동대응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 추진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두 장관은 이날 한·러시아 외교장관 회담을 한 후 오후 12시10분 공동성명을 발표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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