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한민국 상식과 정의 무너져…윤석열의 회한 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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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4일 14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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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현관에서 총장직 사퇴 의사를 발표하고 있다. 윤 총장은 최근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문제를 두고 여권과 날카롭게 대립해 왔다. 2021.3.4/뉴스1 © News1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현관에서 총장직 사퇴 의사를 발표하고 있다. 윤 총장은 최근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문제를 두고 여권과 날카롭게 대립해 왔다. 2021.3.4/뉴스1 © News1
국민의힘은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의 표명과 관련 “대한민국의 상식과 정의가 무너진 것을 확인한 참담한 날”이라고 밝혔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렇게 헌법정신과 법치시스템이 파괴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검찰총장의 회한이 짐작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를 위해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도입하려는 여권을 향해 “헌정사를 새로 쓰며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탄생시켰고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중수청마저 급조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또 “이 정권은 자신들이 세운 ‘검찰개혁의 적임자’의 칼날이 자신들을 향하자 인사폭거로 식물총장을 만들다 못해 아예 형사사법시스템을 갚아엎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정권의 핵심과 하수인들은 당장은 희희낙락 할지 몰라도 윤 총장이 내려놓은 결과의 무게를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윤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대검찰청 청사 현관 앞에서 “이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며 총작직 사의를 밝혔다.

윤 총장은 “저는 우리 사회가 오랜 세월 쌓아올린 상식과 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이상 지켜보고 있기 어렵다”며 “검찰에서의 제 역할은 이제까지”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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