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南태도 볼것” 北 으름장에 답할까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11일 03시 00분


[김정은 핵잠 개발 공식 선언]11일 신년사 대북 메시지 주목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기 위해 연단으로 가고 있다. 2021.1.11.청와대사진기자단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기 위해 연단으로 가고 있다. 2021.1.11.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집권 5년 차 국정 운영 방향이 담긴 신년사를 발표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차 노동당 대회에서 남북관계에 대해 “판문점 선언 발표 이전 시기로 되돌아갔다”고 주장한 가운데 문 대통령이 새로운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10일 신년사 발표를 앞두고 김 위원장의 당 대회 발언 등을 감안해 원고를 일부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이 제안한 방역·인도협력에 대해 비본질적인 문제라고 규정지으면서도 남한의 태도에 따라 평화와 번영의 새 출발점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만큼 문 대통령이 이에 대한 답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7일 신년인사회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도 마지막까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4일 “재해재난 등의 인도협력에서 출발해 철도, 도로 등의 비상업적 공공인프라 협력을 추진하는 단계적인 협력의 구상을 마련해 왔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26, 27분 분량의 신년사에서 한국판 뉴딜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포용성 강화’와 ‘선도국가 도약’ 등에 대한 구상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문재인#신년사#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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