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美 대선 이후 방미…폼페이오, 한국 패싱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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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6일 13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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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10.26/뉴스1 © News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10.26/뉴스1 © News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6일 다음달 미국 대선 이후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종합감사에서 ‘미국 대선 전에 방미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며 “조만간 날짜가 확정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는 것이 무슨 실익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선 결과가 어떻게 되든 간에 지금 정부가 내년 1월말까지 간다”고 답했다.

외교부는 지난 22일 강 장관이 폼페이오 장관의 초청으로 가까운 시일 내 미국을 방문해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달 초 방한할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한을 연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0월 중 방한을 재추진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이달 말 동남아 4개국 순방때도 한국을 방문하지 않기로 했다.

이를 두고 야당 의원들은 폼페이오 장관이 한국을 ‘패싱(passing)’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호 무소속 의원은 “폼페이오 장관이 10월에만 두번 한국을 패싱했다”며 “강경화 장관이 직접 미국에 가겠다는데 참 우스운 모습”이라고 말했다.

정진석 의원도 “미국이 한국을 패싱하고 있는 의도가 무엇이냐”며 “한국이 종전선언에 목매고, 미중 사이 줄타기를 하고 있는데 대한 불만이 아니냐”라고 꼬집었다.

강 장관은 “한국을 의도적으로 패싱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최근 미국 여론조사를 보면 한국에 대한 호감 어느 때보다 높다”며 “미 조야에서도 한미동맹에대한 좋은평가 확고하다고 생각하고, 한미 축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에 대해 동의하기어렵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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