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옵티머스 수사팀 증원”에…與 “장모 의혹도 동일한 수사 지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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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3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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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 주가 조작, 나경원 자녀 등에도 동일한 수사 지시 내려야"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규모 펀드 사기 범행을 저지른 ‘옵티머스 자산운용’ 사건의 수사팀을 대폭 늘리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해 “윤 총장이 장모, 나경원 전 대표의 자녀, 박덕흠 의원의 건설 수주 비리 등에도 동일한 법과 원칙이 적용된 수사 지시를 내려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민주당 신영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총장 장모의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한 엄정한 수사 지시를 기다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대변인은 “공교롭게도 공수처 설치와 검찰개혁이 한 발짝씩 진전될 때마다 법무부 장관, 여당 관계자들을 향한 실체 없는 의혹이 친(親)검찰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며 “검찰개혁과 공수처를 추진해온 전·현직 법무부 장관을 향한 수 백 명의 검사와 수사관에 대한 윤 총장의 수사 지시가 나경원 전 대표의 아들 관련 수사와 윤 총장 장모의 주가 조작 의혹 관련해서는 내려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혐의 결론 후에도 재탕·삼탕되는 추미애 장관의 자녀 의혹을 보자면 검찰의 선택적 수사, 나아가 수사권을 앞세운 보복행위로 비춰질까 우려스럽다”며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던 윤 총장의 법과 원칙을 믿는다. 국민께서 윤 총장의 진의를 의심하는 상황이 오지 않도록 성역 없는 수사 지시를 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오는 26일이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공수처 출범은 선택의 영역이 아닌 국회의 책무임을 명심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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