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文대통령 3일간, 뭔일 있었는지 분초 단위 설명해야”

박태근 기자 입력 2020-09-25 11:16수정 2020-09-2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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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문 대통령의 ‘선택적 집무’ 용납되선 안돼”
“대북 장밋빛 환상이 국민 생명 앗아간 핏빛 재앙 돼”
“국방부가 국가안보보다 정권안보에 주력”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어업지도선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일부터 사흘 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분초 단위로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소속 시·도지사 조찬 간담회에서 “국민이 처참하게 죽었는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책무를 지닌 대통령은 종전 선언 협력과 평화만 거론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정부는) 사건 발생 3일이 지난 24일 뒤늦게 사건을 공개하고 입장을 발표해 국민에게 무언가 숨기는 것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며 “대통령은 (피살 사건 관련) 구두보고를 받고도 구출지시를 안 내렸다. 두 아이를 둔 가장이 살해당하고 불타는 6시간을 바라만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을 향해 “오늘 스스로 이 사태 진실에 대해 티끌만큼의 숨김없이 소상히 국민께 밝혀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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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지금 사태 전반에 대해서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정부나 대통령이 상세한 설명을 해야 만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사실 이번 사태는 한참 진행된 후에야 일반 국민이 언론을 통해서 알게 됐다는 건 상당히 경악할 일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모든 북한의 행동에 대해 너무나 관용적 잣대를 들었기 때문에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우리의 대북관에 대한 태도 자체가 지금처럼 유지되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비상대책회의에서도 “이번사태는 문재인 정부의 총체적 안보부실이 낳은 국가적 재앙”이라며 “대북 장밋빛 환상이 국민 생명을 앗아가는 핏빛 재앙이 됐다. 이번사태 근본책임은 대통령과 청와대에 있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대통령의 선택적 집무가 용납 되선 안된다. 대통령의 47시간을 비롯해 이번 사태원인이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며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국민께 사죄하고 이 사태의 진실에 대한 한치도 숨김없이 밝혀야 할것”이라고 촉구했다.

또 “군과 국방부가 국가안보보다 정권안보에 주력하는 현상황을 결코 좌시하지않겠다”며 “모든 수단을 강구해 국민적 의혹을 낱낱이 밝혀내겠다”고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직접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해야 한다”며 “국제공조를 비롯해 모든수단을 동원해 북한이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해야한다”고 했다. 이어 “북한이 이미 파기한 919 남북군사합의는 공식 폐기하는 게 마땅하다. 굴종적 대북정책 또한 원점에서 재검토해야한다. 북한의 반인도적 범죄행위 책임을 물어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하고 유엔안보리에도 회부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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