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출마 고심…文정권 리더십 흥하기 어려워”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9-17 09:39수정 2020-09-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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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장은 차기 부산시장 선거 출마여부를 고심 중이다. ⓒ News1
내년 4월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것을 검토 중인 박형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7일 “내년 4월 재보선은 당과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선거”라며 “지금 대한민국이 흥망성쇠의 기로에 서 있는 중대국면인데, 제 생각으로는 현 정권과 같은 리더십으로는 흥하고, 성하는 길로 나가기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부산 수영구에서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 전 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심 중”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최근 부산에 사무실을 마련해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박 전 위원장은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 시금석이 되는 선거가 내년 재보궐 선거라고 본다”며 “제 개인적으로는 통합을 추진했던 입장에서 당이 확실히 다시 일어서고, 새로운 희망을 주려면 내년 두 보궐선거 승리가 필수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두 선거는 분리된 선거가 아니고 하나의 선거라고 봐야 한다고 본다”며 “국민의힘이 정말 대선의 희망을 주려면 부산시장 선거에서도 서울시장 선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나와야 하고, 또 아울러서 침체된 남부권, 부산지역을 회생시킬 수 있는 안목과 역량을 갖춘 사람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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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군으로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 이언주 전 의원 등이 거명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그분들도 다 나름대로 경륜과 역량이 있고, 특색이 있는 분들”이라며 “막중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모두 나와서 역동적인 경선이 되는 것이 아마 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의 단체장 선거지만 저는 대한민국의 미래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축소판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역에서 그런 새로운 리더십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신감이 있는 분들은 모두 나와서 실력으로 승부하는, 한판 정치 축제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여당인 민주당이 당헌당규를 수정해서 후보를 낼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엔 “당헌에 못 박힌 규정을 바꿔가면서 나오겠다는 것은 아무래도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다”며 “이전에 보면 비례위성정당 절대 안 만들겠다고 하고 결국 만들지 않았나. 그런 과거의 모습을 보면 내년 재보궐선거가 정치적으로 중요하다는 구실을 붙여서 어떤 형태로든 나오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교감이 있었느냐는 물음엔 “전혀 교감이 없었다”며 “제가 사실 그런 거 하는 것에 능력이 없는 편이다. 지금 제 고민은 과연 이런 큰일을 하는 데, 제가 적합한가에 대한 제 내부 고민이 우선이다. 그런 결심이 완벽히 서면 그때부터는 제가 교감을 하려고 또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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