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비례정당 혼란, 괴물 선거법의 결과물…총선 이후 개정”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19일 09시 42분


코멘트
미래통합당 공천 컷오프 된 진주을 김재경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는 황교안 대표를 만나 공천 탈락과 관련한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2020.3.19/뉴스1 © News1
미래통합당 공천 컷오프 된 진주을 김재경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는 황교안 대표를 만나 공천 탈락과 관련한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2020.3.19/뉴스1 © News1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19일 “정당을 불문하고 비례 정당 파열음이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다”며 “이 모든 혼란은 더불어민주당과 그 추종 세력이 야합해 만든 괴물 선거법의 결과물”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렇게 말하고 “총선 이후 선거법 개정을 통해 반드시 정상으로 되돌려 놓겠다”고 밝혔다.

통합당이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안을 놓고 미래한국당과 갈등을 빚은 데 대해서는 “국민의 열망·기대와 거리가 먼 결과를 보이면서 국민께 큰 실망과 염려를 안겨드리게 됐다”며 “안타깝고 국민께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황 대표는 특히 “이번 선거의 의미와 중요성을 생각하면 대충 넘어갈 수 없다.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 구태정치, 나쁜 정치와 단절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문제를 바로잡아 승리의 길로 되돌아가겠다”고 말했다.

통합당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인사들의 무소속 출마가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공천 불복, 무소속 출마는 분열과 패배의 씨앗이 된다”며 “정권 심판을 향한 국민의 간절한 염원을 저버리지 말고 받들 것을 국민을 대신해 요청한다”고 했다.

공관위의 공천 심사 과정에 대해서는 “저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고 공관위에 권한을 부여하는 투명한 공천을 진행했다”며 “민주당의 586 이념 공천, 친문 공천과 차별화된 공천을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지난 1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관련해서 황 대표는 “통합당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가구와 영세사업자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일정한 현금이 지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시기에 현금 지급이라면 우린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다만 현금 살포는 소비 진작 효과가 크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며 “현금을 가장 어려운 계층에 우선적으로 지급하되 정부의 모든 역량을 한국 경제의 생산기반을 유지하는 데 투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