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이 “18대 국회 때 강기갑 의원이 가장 경이로웠다”고 말한 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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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17일 15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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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17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폭망이냐 정치쇄신이냐 대구·경북 선택!’ 정치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1.17/뉴스1 © News1
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17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폭망이냐 정치쇄신이냐 대구·경북 선택!’ 정치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1.17/뉴스1 © News1
무소속 이정현 의원은 17일 “‘모태(母胎) 국회의원’은 없다. (대구에서) 뺨 맞을 말이지만 18대 국회에서 제가 가장 경이롭게 바라본 사람은 당시 민주노동당 당적으로 국회에 입성한 강기갑 의원”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폭망이냐 정치쇄신이냐. 대구·경북 선택, 대한민국 운명이 결정된다’는 주제의 정치토론회에서 보수정당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 재구성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정치권에는 전문가도, 미래세대도 없다. 18대 국회 때 농업 문제에 관해서는 그 분(강기갑 전 의원) 밖에 없었다”며 “이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대표자로 국회에 들어가야 한다. 몇 사람 바꿔서는 안된다. 물만 갈 것이 아니라 국그릇을 통째로 갈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치생활 36년 동안 호남에서만 24년을 출마했다. (지금의 정치 상황과 보수정당의 폐쇄성에 대해) 가장 부끄러운 사람”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정권 심판만 갖고서는 백전백패”라고 일갈했다.

이 의원은 “21대 국회에서는 새로운 정치세력을 완벽하게 재구성해야 한다”며 “그동안 국정을 이끈 어른들은 상층부에 계시고 농업과 국제 문제 등 각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들이 중간그룹에 위치하는 등의 정치세력을 재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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