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황교안, 크게 실수했다…제왕적 당대표 모습 보여”

  • 뉴스1
  • 입력 2019년 12월 5일 0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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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마친 뒤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2019.12.4/뉴스1 © News1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마친 뒤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2019.12.4/뉴스1 © News1
21대 국회의원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5일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을 불허한 것에 대해 “크게 실수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렇게 가면 제왕적 당 대표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황 대표에 대해 “엄동설한에 몸을 던져가며 단식까지 하신 분이고 모든 걸 내려놓겠다고도 했다. 그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중요한 것은 실천인데, 당직 인선, 총선기획단 구성 등을 보면 눈에 보이는 실천은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가 지난 2일 단행한 당직자 인선에 대해서는 “국민 눈높이나 정서에서 봤을 때는 돌려막기 식 인사를 한 것 아니냐”며 “특히 내년 선거는 수도권이 굉장히 중요한데 수도권에 대한 어떤 위기의식도 결여돼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의 인적쇄신 방향에 대해서는 “한국당은 다 판사, 검사, 장관, 차관, 장군 등 이런 분들로만 채워져 있다는 이미지가 강하다”며 “어렵지만, 열심히 살면서 성공하신 국민 영웅을 찾아 함께 하지 않는다면, 눈 가리고 아웅 식의 인재영입으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원내대표를 하겠다고 나서는 분들은 이해가 안 된다”며 “지금 이 와중에 원내대표를 교체해 또 집안 싸움을 해야 하는가. 상식적이지 않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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