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말레이 ‘동방정책’, 한국 ‘신남방’과 조화롭게 접목”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28일 12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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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 모두 발언
文대통령 "한반도 평화 위한 지헤 나눠 달라"
말레이 총리 "DMZ 국제평화지대 적극 지지"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은 조화롭게 접목돼 4차산업혁명 공동대응, 스마트시티, 할랄 산업처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개최된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는 두 나라는 서로 영감을 주며 함께 발전해 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정보통신(ICT)·방위산업·보건·중소기업 등 구체적인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총리는 시대를 선도하는 혜안으로 말레이시아의 역동적인 발전을 이끌어왔다”면서 “총리의 지도력 아래 1인당 국민소득은 2배 넘게 상승했고, 90년대에는 평균 9%에 달하는 고도성장을 이뤘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해 재취임하면서 말레이시아는 인구 1000만 명 이상 아세안 국가 중 유일하게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 달러가 넘는 아세안의 경제심장이 됐다”며 “총리의 지도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최근 총리가 발표한 말레이시아의 ‘공동번영 비전 2030로드맵’은 다양성을 존중하는 가운데 국민통합과 지속가능성장으로 나아가는 깊은 통찰력을 보여준다”며 “한국의 혁신적 포용국가 정책도 같은 목표를 갖고 있으므로 오늘 회담에서 함께 논의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아시아는 총리를 아세안의 현인으로 존경한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지혜도 나눠주시길 바라며, 양국의 협력이 아세안 전체의 협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마하티르 총리는 “문 대통령은 한국과 그 외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 다양한 구상을 제안해주고 있다”면서 “비무장지대(DMZ)에 국제평화지대를 구성하겠다는 그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지지하겠다”면서 “국제평화지대가 설립 되면 분명히 남북 간에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또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이해서 내년 삼사분기 정도에 우리 국왕이 한국을 국빈방문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인적 관계 발전을 포함해서 양자 관계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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