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친문세력 주도 집회, 검찰 겁박…참여인원 부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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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30일 1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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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주말 서울중앙지검·대검찰청 사이 도로에서 열린 촛불 집회를 두고 “여당 의원들과 단체장들이 우르르 시위 현장으로 달려가 참여 인원을 몇십 배 불려서 주장했다”며 비판했다.

황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친문 세력이 주도한 검찰청 앞 집회가 열렸다”며 “불공정에는 눈을 감고 오히려 이를 수사하는 검찰을 겁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여인원을 몇십 배 올려서 주장했지만 이것도 거짓말임이 밝혀졌다”며 “비상식적 주장을 국민의 목소리로 호도하기 위해서 그렇게 했다. 이는 자유민주주의·법치주의 대한민국에서 인민재판을 하자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검찰개혁의 핵심은 결국 검찰이 권력으로부터 독립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문재인 대통령과 친문 세력들의 요구는 권력의 정점에 있는 조국에 대한 수사를 하지말라는 명시적인 요구”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국을 공정하게 수사해서 구속하고 법정에 세우는 것이 국민들의 준엄한 요구”라며 “그것이 바로 국민들께서 바라시는 정상적인 국가로 가는 첫 걸음이라고 하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10월3일 개천절에 범국민규탄집회가 열린다. 분노한 민심의 현주소를 똑똑히 보여줄 것”이라며 “만약 문재인 대통령이 끝끝내 국정을 내팽개치고 조국 지키기에 목을 맨다면 거센 민심이 이 정권을 뒤엎을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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