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기후변화 대응 책임 다할 것…내년에 ‘서울 선언문’ 채택”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24일 0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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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P4G, 5개 분야별 목표 구체화해 '서울 선언문' 채택"
"미세먼지 대응, 청년과 여성 참여 등에 대한 논의 시작"

문재인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한국은 기후변화 대응에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성장 모델을 제시해
인류 공동번영의 길을 찾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덴마크와 공동 개최한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 준비행사에 참석, 연설을 통해 “한국은 개발도상국에서 책임있는 중견국가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녹색성장과 지속가능 발전을 추진해온 경험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그 경험을 공유하면서 P4G와 녹색기후기금,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를 연계해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발전’처럼 어려운 과제도 부담을 나누고 힘을 합하면 반드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은 ‘탈탄소화를 위한 실천 10년’이 시작되는 해”라며 “한국도 행동과 이행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내년 우리나라가 개최하는 2차 P4G 정상회의와 관련해서는 “덴마크가 지난해 개최한 ‘제1차 P4G 정상회의’의 성과가 심화·발전되고 실질적인 행동과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선 경험을 가진 덴마크가 적극적으로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참여와 행동’이라는 P4G의 기본정신이 더욱 확대·발전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며 “환경산업, 기후변화와 관련한 기업·전문가·시민사회가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제2차 P4G 정상회의’의 민간 참여 행사는 참여하는 정부와 민간 파트너들에게 우수한 환경기술들을 소개하고 기업 간 기술을 교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물, 식량·농업, 에너지, 도시, 순환경제의 5개 분야별로 목표와 전략을 구체화해 ‘서울 선언문’을 채택하고자 한다”며 “‘1차 P4G 정상회의’에서 ‘코펜하겐 행동선언’이라는 성과가 있었다. ‘서울 선언문’ 채택으로 ‘코펜하겐 행동선언’을 심화·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미세먼지 대응’, ‘스마트시티’, ‘청년과 여성의 참여’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 홍수, 태풍, 대기질 문제는 이제 ‘기후위기’라 할 정도로 심각하다”며 “세계가 공동으로 구체적인 목표와 전략을 세우고 비상한 행동에 나서야 할 때다. 인류가 함께 행동하며 실천할 수 있는 전환점이 마련될 수 있도록 개최국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욕=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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