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아들 원정출산·이중국적 둘 다 아냐…특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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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3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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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아들의 출산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원정출산·이중국적 둘 다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23일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산지법 근무 당시 서울에 와서 아이를 낳았다고 수없이 이야기해도 희생양으로 삼아 몰아붙이고 있다”며 “원정출산이 아니냐고 하더니 이제는 이중국적 아니냐고 말하고 있다. 둘 다 아니라고 다시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 관련 의혹에 대해 현 정부와 여당이 만든 ‘가짜뉴스’라고 주장하며 강한 비판을 했다. 그는 “(현 정부가) 본인들 지지세력을 동원해서 조국 전 민정수석(조국 법무부장관) 관련된 모든 의혹을, 검찰 수사 상활을 가짜뉴스라고 치부한다. 상대방을 향해서도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강요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주 월요일인가 라치몬트 산후조리원이 실시간검색 1위였고, 그것을 비합리적인 매체가 쓴다. 그리고 민주당이 논평을 내면 다시 매체를 확대 재생산된다”며 “이것이 원정출산·이중국적 가짜 뉴스의 생산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21일 나 원내대표는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 조국 법무부 장관, 황교안 대표의 자녀 관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겁을 집어먹은 민주당이 화들짝 놀라며 길길이 물타기라고 한다. 원정출산 운운하며 제1야당 원내대표를 흠집을 내던 패기는 쥐구멍으로 들어갔나”라며 여당을 조롱했다.

그러면서 “떳떳하다면 제가 제안한 특검을 하자”며 특검 의지를 재차 밝혔다.

이날 나 원내대표는 검찰이 조 장관의 방배동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서는 “(현 정부가)조국 전 민정수석이 기소돼도 끝까지 파면 안할 거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무죄추정원칙을 운운하면서 기소돼도 그 자리에 놔둘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그렇다면 이 정권은 끝장과 막장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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