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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中대사 이어 러시아 대사대리 초치…“재발방지 촉구” 항의
뉴스1
업데이트
2019-07-23 16:00
2019년 7월 23일 16시 00분
입력
2019-07-23 15:57
2019년 7월 23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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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궈홍 주한 중국대사가 23일 중국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과 관련해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로 초치되고 있다. © News1
외교부가 23일 중국 및 러시아 군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무단 침범한 데 대해 각각 주한 중국대사와 주한 러시아 대사대리를 초치해 항의했다.
윤순구 차관보는 먼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를 불러 KADIZ 무단 침범 행위에 대해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이후 3시에는 막심 볼코프 주한 러시아대사 대리를 초치하고 영공 침범에 대해 강력 항의했다.
윤 차관보는 이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급하게 예정도 없이 초치한 것은 러시아 군용기의 카디즈와 우리 영공 침범에 대해서 엄중한 항의의 뜻을 전하며 재발 방지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볼코프 대사대리는 굳은 표정으로 차관보실에 들어선 뒤 계속 무거운 침묵을 유지했다.
윤 차관보와 볼코프 대사는 서로 악수나 인사를 하지 않은 채 탁자 끝에 양옆으로 서서 사진을 찍은 뒤 자리에 앉았다.
외교부는 러시아 측을 초치한 자리는 모두발언을 공개하고 볼코프 대사대리가 청사를 들어오는 시간을 사전에 공지했다.
그러나 중국 추 대사는 도착 시간에 대한 사전 공지가 되지 않은 채 비공개로 윤 차관보를 만나고 되돌아갔다.
이는 영공침범과 카디즈 침범의 엄중성이 다른 점을 고려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앞서 이날 오전 8시를 전후해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3대가 KADIZ에 진입했고, 이 가운데 러시아 군용기 1대는 독도 인근 영공을 두 차례 침범했다. 이에 우리 공군 전투기가 경고 사격을 가하고 대응했다.
영공은 해안선에서 바다로 12해리(약 22㎞)까지인 영해와 영토의 상공을 의미하는데 이를 침범하면 경고 이후 통제에 따르지 않을 시 격추할 수 있다.
러시아 군용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군용기와 러시아 군용기가 함께 비행을 펼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정확한 의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일각에선 다음 달 실시될 한미 연합훈련을 겨냥한 ‘무력시위’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인철 대변인은 앞서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추 대사와 볼코프 대사대리 초치 계획을 설명하면서 이번 사태와 관련 “국방부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면서 긴밀히 대응하고 있고 계속 그렇게 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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