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에 손내민 재일교포 손정의 회장…한일관계 언급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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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4일 0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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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문재인 대통령(왼쪽부터). 사진=뉴시스, 동아일보DB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문재인 대통령(왼쪽부터). 사진=뉴시스, 동아일보DB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과 만난다. 손 회장은 한국계 일본인으로 일본 최대 IT 투자기업인 소프트뱅크의 창업자다. 이번 만남은 손 회장이 먼저 요청해 이뤄졌다.

청와대는 최근 손 회장의 접견 신청을 승인했다며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집현실에서 문 대통령과 손 회장이 접견한다고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손 회장과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혁신성장과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비전펀드는 차량공유 기업 우버의 최대 투자자로, 영국 반도체 기업 ARM 등 전 세계 혁신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최근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손 회장과 한·일관계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눌지 주목된다.

손 회장이 방한한 것은 2016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손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 10년 내 신산업분야에서 5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었다.

한편, 재일교포 3세인 손 회장은 1957년 일본 사가현 도스시(鳥栖市) 빈민가에서 태어났다. 그의 할아버지는 대구에서 18세 때 일본 규슈로 건너가 탄광 노동자로 일하다 도스시로 이주한 소작농이었다.

손 회장은 1981년 24세에 창업자금 1000만 엔(약 1억857만 원)으로 지하 차고에서 소프트뱅크를 설립했다. 이후 일본 최대 소프트웨어 유통회사이자 IT 투자기업으로 키워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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