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강 생존자들, 헝가리 당국에 8시간 동안 최종 진술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5일 2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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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 증언 보강 위한 헝가리 검경합동 진술회 열려
"검사 입회 하에 작성 매우 이례적, 헝가리 관심 높아"

헝가리 부다페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직후 작성된 생존자들의 진술을 보강하기 위한 헝가리 검·경 합동 진술회가 지난 4일(현지시간) 진행됐다고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이 밝혔다.

이상진 정부합동 신속대응팀 팀장(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은 5일(현지시간) 사고현장 인근인 머르기트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보강조사는 헝가리 측에서 최종적으로 생존자 진술을 확인하는 절차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의 법무부, 검찰청 방문을 통한 요청으로 실시된 것”이라고 말했다.

생존자들의 진술 보강 조사는 4일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현지시간) 약 8시간 동안 이뤄졌다.

앞서 생존자들은 불면의 고통에 시달리면서도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헝가리 경찰에 자세한 증언을 위한 보강 수사를 희망한 바 있다.

통상적으로 보강 조사는 경찰의 조서 작성으로 끝나는데 이번에는 검사들이 입회 하에 작성돼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헝가리 측의 관심이 높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이 팀장은 설명했다.

전날 이뤄진 보강 수사에선 6명의 생존자가 사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으며 3명의 추가진술 조서가 채택됐다.

이 팀장은 6명 중 3명 조서 채택만 이뤄진 이유에 대해 “원래 본인들이 적극적으로 진술하겠다고 희망했던 분이 3명, 나머지 3명은 도와주는 입장에서 들어와서 (진술)한 것”라고 말했다.

【부다페스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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