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前대통령, 해외행사 초청받아…보고타 포럼 “완벽한 기조연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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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3일 12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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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측 “항소심 상황 지켜봐야”

이명박 전 대통령. © News1
이명박 전 대통령. © News1
다스 자금 횡령 등 혐의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해외 포럼으로부터 기조연설자로 초청받았다.

이 전 대통령 측은 3일 “지난달 21일 콜롬비아 보고타 상공회의소로부터 아고라 보고타 포럼 초청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고라 보고타 포럼은 콜롬비아에서 ‘남반구판 다보스 포럼’을 목표로 만들어진 국제행사로 오는 9월4일부터 5일까지 예정돼 있다.

보고타 상공회의소는 이 전 대통령에게 ‘지속가능한 도시와 경제 성장’ ‘서울과 대한민국으로부터의 교훈’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과 패널토론을 요청했다.

또 초청장에서 “대한민국은 콜롬비아와 같은 국가에 강력한 모범이 된다”며 “이 전 대통령은 기조연설자로 완벽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 지난 2017년까지 16차례에 걸쳐 국제행사에 초청돼 기조연설과 강연 등을 해왔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뇌물수수·국고손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횡령·조세포탈,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법원은 지난 3월 주거·외출 제한, 접견·통신금지, 10억원의 보증금 납입 등 조건부 보석을 허가했다.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이전에도 요청이 오곤 했는데 다른 일정과 겹치면서 당시 참석하지 못했다”며 “참석 여부는 항소심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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