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원내수석 이동섭…사개특위 위원 권은희·이태규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16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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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섭 "분열된 당 화합하고 단단하게 만들 것"

바른미래당 오신환 신임 원내대표가 원내 수석부대표에 이동섭 의원을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의원에) 간곡하게 청을 드렸고, 저보다 훨씬 오랜 정치 경력과 전문성이 있으시고 협상력에 뛰어난 역량을 갖고 있어 큰 힘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동석한 이 의원은 “당이 참 어렵고 원내대표 선거로 상당히 분열돼 있다”며 “제가 경륜이 있으니 화합하고 당을 단단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겠다. 다가오는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게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가 함께하는 정당을 만들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정책위의장의 경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의논하기 위해 오늘 만날 예정이고, 원내대변인은 오늘이나 내일쯤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학규 대표 퇴진 여부 질문에는 “원내대표 선거 결과가 우리 당이 지금 이 상태로 머물러선 안 된다는 공감대가 있다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 결과에 대해 오랜 경험을 가진 손 대표가 무겁게 받아들일 것이라 본다”며 “(퇴진 관련) 방식 등은 대표와 상의하고 여러 의원들과 합리적으로 풀어가겠다”고 답했다.

오 원내대표는 “당내 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아 두 쪽이 날 것처럼 보였지만 새로운 정치, 김관영 전 원내대표의 결단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며 “엉킨 실타래를 푸는 것으로 봐주시고, 의원들이 지혜롭고 현명한 판단을 하고 계시는 만큼 당은 결의대로 화합과 자강, 혁신의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바른미래당은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의 새 간사와 위원에도 권은희 의원과 이태규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임재훈·채이배 의원의 사임에 따라 교체된 것이다.

오 원내대표는 “공약대로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이뤄진) 강제 사보임을 정상화하겠다”며 “권은희 의원이 사개특위 바른미래당 간사로 들어가서 역할을 해 주실 것이고, 제가 들어가 일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원내 일이 있어 이태규 의원이 대신 들어가 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의원은) 평소에 사법개혁과 관련한 해박한 지식이 있고 소신이 확고하다”며 “저와 어제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기본적인 생각과 방향을 공유하면서 해 주실 것이다. 오늘 바로 사보임 절차를 밟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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