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文정권은 ‘폭탄정권’…진짜 폭탄 머리 위에 떨어져”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11일 1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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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규탄대회…"좌파독재 저지 목숨 걸겠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1일 “소상공인, 자영업자 모두 최저임금 폭탄에 망해가고 있다. 기업하는 사람들도 반(反) 기업 정책에 망해가고 있다”며 “저는 문재인 정권을 ‘폭탄 정권’으로 규정하고 싶다”고 밝혔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저지를 위해 장외투쟁 중인 황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시민과 당원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근로자들도 폭탄을 맞고 있다. 국민들이 세금 폭탄을 맞고 있다”며 “한 마디로 폭탄 정부 아닌가. 민생 폭탄이 우리 머리 위에 마구 내려오고 있다. 국민을 괴롭게 하는 이 정권 심판해야 하지 않겠냐”고 목청을 높였다.

황 대표는 “그런데도 이 정권은 ‘우리 경제가 고속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며 “정말 뻔뻔하지 않느냐. 주변에서 피눈물을 토하고 있는데 잘못된 인식을 가지니 경제가 더 폭망의 길로 가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의 잘못된 경제 정책을 우리가 끝장내야 한다”며 “우리 함께 이 정부의 경제 폭망, 좌파 정책을 막아내도록 힘을 합치자”고 호소했다.

황 대표는 특히 안보 문제를 공략했다.

그는 “진짜 폭탄도 우리 머리 위에 떨어지고 있다. 며칠 전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우리는 북한에 퍼주겠다고 하며 선의를 바라는데, 그 사람들은 우리를 공격할 미사일을 준비하고 웃는 얼굴에 미사일을 쏴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핵을 머리에 이고 살아도 괜찮느냐”며 “문재인 대통령은 위기 상황에 북한에 따끔하고 매서운 경고의 말 한마디도 못하고 오히려 북한을 변호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 맞느냐”고 공격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우리 대통령은 나이도 많고 병들어서 힘든데 지금 계속 저곳에 붙잡아 두고 있다”며 “그런데 김경수(경남지사)는 어떻게 했나. 선거에 부정 개입했는데 보석해줬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또 패스트트랙과 관련 “도저히 패스트트랙에 올릴 수 없는 법”이라며 “지금 선거법과 공수처법이 그렇게 급하냐. 지금 급한 건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세우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의도가 뻔하다. 엉터리 선거법을 패스트트랙으로 태워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국회를 독점해서 자기들 마음대로 하겠다는 거 아니냐”며 “이게 바로 독재 아니냐”고 외쳤다.

황 대표는 “그래서 우리가 막으려고 갈비뼈가 부러지며 무저항으로 버텼지만 누르고 던지고 때리고 억지로 패스트트랙을 통과시켰다”며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 죽을 각오를 하고 이 정부의 좌파독재를 막기 위해 목숨을 던지겠다”고 했다.

【서울·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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