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내외, 투르크메니스탄 독립기념탑 헌화…“존경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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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7일 2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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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식수 근처에 박근혜 전 대통령 식수 눈길
아시가바트 시장 환담…文대통령 “국민 저력에 경의”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통 환영 의식에 따라 빵을 맛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통 환영 의식에 따라 빵을 맛보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17일 오후(현지시간) 아시가바트 국립독립공원에 위치한 투르크메니스탄 독립기념탑에 헌화하고 기념식수를 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독립기념탑에 도착해 붉은 장미꽃 700송이로 구성된 직경 약 1m20㎝의 원형 꽃을 헌화하고 묵념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헌화한 독립기념탑은 투르크메니스탄 독립 10주년인 2001년에 준공된 것으로, 오랜 침략과 지배의 역사 속에서 성취해낸 투르크메니스탄의 독립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독립기념탑의 높이는 91m로 독립된 해인 1991년을 의미하고, 탑 전후에 새겨진 머리가 5개인 독수리는 투르크메니스탄의 5개 주를, 독수리 밑의 뱀은 치료와 힐링을 상징한다. 투르크메니스탄의 5개 주를 치료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의 헌화에 대해 “오랜 침략과 지배의 역사 속에서 성취해 낸 독립에 대한 존경의 뜻”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독립기념탑을 헌화한 후 샤무하메트 두르딜리예프 아시가바트 시장과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 내외는 독립 이후 30년도 안 된 짧은 기간에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서 발전을 이룬 투르크메니스탄 국민들의 저력에 대해 경의를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햇볕이 따갑기는 한데 습기가 없어서 크게 덥지는 않다”며 날씨 이야기로 대화의 문을 열었다. 이에 두르딜리예프 시장은 “이틀 전까지 비가 왔는데 어제 오늘 맑았다. 문 대통령님이 좋은 날씨를 선물해 주신 것 같다”고 화답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현지산 소나무를 식수했다. 문 대통령의 식수한 근처에는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빈방문 때 식수했던 소나무가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환담에는 투르크메니스탄측에서 라시드 메레도프 대외관계 부총리 겸 외교장관, 바하굴 압디예바 문화·미디어·관광 부총리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진기훈 주투르크메니스탄 대사,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주형철 경제보좌관, 장재복 외교부 의전장, 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 정기홍 외교부 유럽국장, 박진규 통상비서관,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 등이 자리했다.

(아시가바트·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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