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심 잡아라…여야 지도부 보궐선거 ‘막판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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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30일 1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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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고성, 창원 등에서 자당 후보 유세 지원
저마다 “지역발전 적임자 뽑아달라” 지지호소

4·3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후 경남 창원 상남시장을 찾은 각 정당 대표들이 당 후보·단일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2019.3.29/뉴스1 © News1
4·3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후 경남 창원 상남시장을 찾은 각 정당 대표들이 당 후보·단일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2019.3.29/뉴스1 © News1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전 마지막 주말을 맞은 30일, 각 당대표가 창원과 통영·고성을 찾아 총력전을 펼쳤다.

전날(29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경남을 찾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통영과 고성 곳곳을 돌았다. 2곳의 선거구 가운데 창원성산은 정의당과 단일화로 민주당 후보가 없다. 유일하게 자당 후보가 있는 통영·고성에 집중한 것이다.

이날 이 대표는 강한 여당후보 필요성을 강조하며 양문석 민주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는 경남 고성 경제를 누가 살릴 것인가가 중요한 기준”이라며 “통영·고성에서 지난 10년 동안 2만4000명이 직장을 잃었는데 양 후보가 무려 1만개일자리 만들겠다고 공약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지역경제를 살리려면 대통령, 국회의원, 시장·군수가 손발이 맞아야 한다”며 “양 후보를 뽑으면 3박자가 맞아떨어지는 셈이며, 고성에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충분한 예산 지원을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전엔 통영, 오후에는 창원을 방문하며 전방위 행보를 보였다. 우선 이날 그라운드 골프대회가 열리는 통영 용남 두창구장을 찾아 정점식 한국당 후보의 지지를 당부하며 “말꾼이 아닌 일꾼 정점식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오후에는 창원으로 이동해 창원 불지사 방문을 시작으로 경남FC 홈경기 인사, 대형마트 거리인사, 창원 폴리텍대 벚꽃길 인사 등에 나서며 강기윤 한국당 후보를 지원했다. 황 대표는 선거운동 시작과 동시에 경남 창원에 숙소를 마련하는 등 거의 상주하다시피 지역에 머물며 이번 보선에 ‘올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날 황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장관 후보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거론, 문재인 정부를 비판함과 동시에 문 대통령을 향해 “검은 우산을 그만 거두시고 서민들의 아픔을 어루어만져 달라”고 촉구, 정부를 겨냥하기도 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자당 후보가 있는 창원성산에서 민심잡기에 나섰다.

손 대표는 창원에 있는 경남FC 축구경기장 앞에서 같은 당의 이재환 후보가 창원 경제를 살릴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손 대표는 “더이상 낡은 보수세력으로 창원의 경제를 망치거나 대한민국 정치를 더럽히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호소하며 “낡은 진보세력도 안 된다. 강성노조 출신 국회의원은 창원기업의 투자를 막고,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환은 참신하다. 이재환은 낡은 보수세력에게 포로잡히지도 않고, 강성노조에게 빚진 것도 없다. 이재환과 함께 ‘미래 창원’ ‘새로운 창원’을 만들어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여영국 정의당 후보의 판세 굳히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창원 상남 분수광장에서 열린 ‘민주-진보-시민선대위 출범식’에서 “4월3일 대한민국 대개혁 출발을 알리는 승리를 정의당이 반드시 안겨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창원 시민의 뜻을 받들어 아름다운 단일화 경선을 치르고, 여영국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권민호 후보와도 함께하고 있다. 여영국의 힘이 2배가 됐다”고 전했다.

끝으로 “창원경제를 망친 주범들에게 민생을 절대 빼앗겨서는 안된다”며 “민주-정의 단일후보가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히며 보수정당을 겨냥했다.

(통영ㆍ창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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