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김의겸 부동산 논란, 투기와 전쟁 벌이는 와중에…‘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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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8일 1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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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춘추관에서 개각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과기정통부 장관 등 장관 7명, 식약처장 등 2명의 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2019.3.8/뉴스1 ⓒ News1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춘추관에서 개각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과기정통부 장관 등 장관 7명, 식약처장 등 2명의 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2019.3.8/뉴스1 ⓒ News1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28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해 약 10억 원을 빌려 재개발 구역에 있는 25억7000만 원짜리 상가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난 것과 관련, “답답하고 우려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가 투기와의 전쟁을 한참 벌이는 와중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재개발-재건축 지역의 건물을 비싼 가격에 사들이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최근 우리 사회의 중요 과제가 청년들에게 희망이 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 한 축에 부동산 문제가 있다”며 “그런 문제를 해결해도 시원찮을 고위공직자 및 후보자들이 부동산 투기의혹을 받고 있는 것이야말로 정권의 도덕성에 흠결을 드리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청와대가 장관 등 고위공직자 인사 과정에서 부동산 문제에 대해 더욱 엄격해지기를 바란다”며 “고위공직자들은 투기 또는 투기에 가까운 행위를 떳떳이 하면서 국민들에게는 투기를 근절하겠다고 말하면 누가 믿겠나”라고 지적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정기 재산 변동 사항 신고 명세’에 따르면 본인·배우자 명의로 주택이 없는 김의겸 대변인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25억7000만 원을 주고 건물을 구입했다고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의 은행 대출 약 10억 원과 사인 간 채무 3억6000만 원도 새롭게 신고한 것으로 보아 대출 등을 통해 건물을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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