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법정구속에 靑도 ‘충격’…아직 공식입장 없어

文대통령, 집무실서 직접 언론보도 확인한 듯

‘드루킹’ 김모씨 일당에게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을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경남지사가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을 마친뒤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재판부는 김 지사에 대해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등 혐의는 징역 2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019.1.30/뉴스1 © News1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으로 재판을 받아온 김경수 경남지사가 징역 2년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되자, 청와대도 큰 충격에 휩싸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오랫동안 함께 해 온 ‘복심 중 복심’으로 불리는 김 지사에 대한 실형 선고소식이 알려진 후 현재까지 청와대는 아무런 공식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김의겸 대변인을 비롯해 청와대 입장을 전달하는 공식 창구는 현재까지 모두 침묵하고 있다. 공식입장을 낼지 여부에 대해서도 전혀 언급이 없는 상태다.

이날 문 대통령은 낮 12시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이제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과 이정동 경제과학특별보좌관과 오찬를 통해 “금지돼 있지 않으면 모든 것을 다할 수 있도록 법령을 폭넓게 해석해줘야 한다”고 말하는 등 국내 경제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노영민 비서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윤종원 경제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 등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행사가 끝난 직후 김 지사의 법정구속 사실을 집무실에서 직접 언론 등을 통해 확인했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현재 정무수석실을 중심으로 김 지사 법정구속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입장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