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이재명, 혜경궁김씨·부선궁김씨까지 코미디…경기도지사 선거 ‘핫’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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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5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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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블로그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블로그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경기도지사 선거가 진정한 코미디"라고 비꼬았다.

전 전 의원은 5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지방선거가 일주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라며 "그런데 영 분위기가 뜨지 않는다. 이런 와중에 '핫'한 곳이 있으니 바로 경기도지사 선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원이 당과 대통령을 위해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를 찍자고 하지 않나"라며 "그간 출마했는지도 모르는 사람도 꽤 있었던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가 며칠새 최고 '라이징 스타'에 등극하지를 않나"라고 덧붙였다.

전 전 의원은 "재미 있는 건 오늘 남경필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게 '절대 다치거나 하지 말고 꼭 오늘 밤 토론회 나오시라'고 신신당부. 김영환 후보는 '(이재명 후보) 2탄 개봉박두!' 참 흥행 하나는 보장되는 오묘한 토론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썰렁한 전체 지방선거 분위기와 달리 후보의 고소고발 으름장과 꽁꽁 숨어버려 더더욱 궁금한 혜경궁 김씨와 부선궁 김씨까지 진정한 선거 코미디다"라고 했다.

전 전 의원은 "우리 생활 구석구석 살림살이를 맡을 지자체장을 뽑는 선거가 '선정적'이고 '위협적'이고 또한 '그대들의 민낯은 대체?'라고 묻게 만드는 것은 참 씁쓸하다. 말 그대로 유권자로서는 '비극' 그 자체다. 우리 정치는 서서히 죽어가고 있나 보다"라고 글을 맺었다.

앞서 지난달 29일 KBS 초청 6.1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주진우 기자가 여배우에게 보낸 메일을 우연히 봤는데, '이재명이 아니라고 페이스북에 쓰라고 했다'는 내용이 있다. 여배우 누구인지 아시죠?"라며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에 대해 언급했고, 이에 이재명 후보는 당황한 듯 "옛날에 만난 적이 있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한편 이날 오후 11시 15분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가 진행된다. MBC, KBS에서 생중계 될 예정이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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