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靑참모들 8일 사전투표, 싱가포르 행?…“투표율 높이는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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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5일 0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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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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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진들이 6·13 지방선거 투표를 사전에 하겠다고 밝히면서 싱가포르 돌발 방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지방선거일인 13일이 아닌 8일에 사전투표를 한다고 4일 밝혔다. 대통령뿐 아니라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등 주요 참모를 비롯해 비서관과 행정관 등 많은 청와대 인원이 사전투표할 예정이다.

2013년 4월 재보선 당시 사전투표 제도가 도입된 이후 현직 대통령이 사전에 투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6년 4월 총선 때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총선에 대한 관심 제고와 투표 독려 차원에서 검토한바 있으나 정치적 논란을 고려해 취소했었다.

이에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 직후 종전(終戰) 선언을 위한 남·북·미 3자 정상회담 개최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청와대가 본격 준비에 착수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대변인은 이같은 시각에 대해 "싱가포르 회담과 무관하게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사전투표율이 전체 투표율과 밀접히 관련돼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접견한 후 "종전 선언을 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남·북·미 회담을 통해 종전선언을 추진한다는 공식 방침을 우리측에 통보하지는 않았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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