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서 심각한 강등… 별 뗀듯, 김원홍은 농장으로 쫓겨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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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권력 2인자이자 군 총정치국장(차수)이었던 황병서가 심각한 강등 조치를 당해 ‘별을 뗀’ 상태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연구원은 “황병서는 (출당이 아닌) 상상 이상의 강등 조치를 받아 한참 밑의 군사 직책을 받고, 모처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연구원은 강등 계급이나 근무처를 밝히지는 않은 채 “경륜을 봤을 때 재기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총정치국 제1부국장이었다 매체에서 사라진 김원홍에 대해서는 “수용소가 아니라 농장에서 농장원으로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애초 국가안전보위상에서 잘릴 때도 부정부패 문제였는데 나중에 또 하나 부정부패가 발견된 것으로 보여 재기가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내년에도 북한에서 숙청 및 처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북한#황병서#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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