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탁현민 오늘 중 해임 건의”…문재인 대통령 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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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19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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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청와대 영수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해임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9일 영수회담 이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이 불편해할 말씀을 드렸다"며 "탁현민 행정관에 대해 오늘 안으로 해임해 달라고 건의드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해임 건의 이유에 대해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잘못된 여성관이 주된 이유로 낙마했는데 많은 국민이 보시기에 (탁 행정관이) 안 전 후보자보다 삐뚤어진 여성관을 가지고 실제 행동으로 옮긴 것으로 자서전에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서 일일이 언급할 필요 없을 만큼 다들 알고 있고, 여당 의원도 반발하고 있고, 진보진영 여성단체도 (탁 행정관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야당도 사퇴 촉구했는데 청와대는 경질을 논의한 바조차 없다고 버티고 있다"며 "여성장관 30% 공약과 외교부 장관을 여성으로 임명했는데 성평등 사회를 지향하고 실천한다는 대통령님의 진정성에 심각한 타격 입힌다고 본다"고 해임 건의 근거를 댔다.

이 대표는 "탁 행정관 인식과 행동이 공직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서 (해임) 건의했고 여성의 한 사람으로서 오늘 안으로 해임해 주기를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특별한 대답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대표는 "일문일답 한 게 아니고 돌아가면서 일괄질문 일괄답변을 했다"며 "(문 대통령이) 답변하신 데 까지는 탁 행정관에 대한 답변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담 등 외교 성과를 설명하고 협치를 논의하기 위해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진행했다. 이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들러리를 설 수 없다"며 불참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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