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길 “김종인,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 깨졌다고 보지 않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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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28일 1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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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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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최명길 의원은 28일 바른정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 대선 후보 단일화 가능성과 관련, “더 많은 국민이 원하면 연대의 가능성은 계속 남아있는 것”이라면서 “실제로 그런 연대는 필요하고, 이루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최명길 의원은 이날 cpbc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자기의 정치적 소망을 관철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민주주의 선거제도 하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현재 상황은 어떤 조사를 해봐도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수는 딱 정해져있다”면서 “더 많은 국민이 그 후보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하는 입장을 표명한다면, 사실 못 받아들이겠다고 여기는 분들이 자기의 정치적 소망을 관철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것은 민주주의 선거제도 하에서는 흔히 있는 일 아니냐. 유럽 같은 선진 정치제도 아래에서 늘 벌어지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것들이 무원칙한 연대다, 누구를 배제하는 연대다, 이런 식으로 비난을 한다고 해도 더 많은 국민이 원하면 그런 연대의 가능성은 계속 남아있는 것”이라면서 “실제로 그런 움직임이 결국은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연대는 필요하고, 이루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렇게 저는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연대를 적폐연대다, 이렇게 전혀 감동이 없는 규정을 해 놓고 내부적으로는 연대론 차단에 성공을 했다,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들, 그런 분들이 사실 진짜 적폐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 대표가 지금의 대선국면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엔 “아까 진행자께서 ‘1강 2중 구도’라고 얘기를 하셨는데, 그것은 정말 많이 나가신 생각”이라면서 “저희들이 분석을 해 보면 힐러리와 트럼프의 관계에서 여론조사가 다 틀렸는데, 겨우 하나 맞았다는 구글 트렌드 분석이 있잖나. 그 분석을 봤을 때, 트럼프가 이길 것이라고 예측한 것은 빅데이터 분석인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빅데이터 분석으로는 안철수 대표가 문재인 후보와 같거나 조금 앞서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물론 이번 한 주 동안 주춤하거나 내려가는 추세가 있었지만 그게 양강구도가 깨졌다고 보기에는 전혀 실제 상황은 그렇지 않다고 본다”면서 “김종인 대표도 상황인식은 그렇게 볼 것이고, 국민에 대해서 어떻게 개혁을 실천할 수 있는지를 설득하는 앞으로 열흘간의 과정이 결국은 승자를 만들게 될 것이다. 저도 그렇고 김종인 대표도 그렇게 보고 계실 것”이라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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