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연의 잡학사진] 대선주자들의 미묘한 자리 싸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12일 1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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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대권 선언을 한 각 당 예비후보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서울 여의도구 전경련 FKI콘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2017 동아 비지니스 서밋 행사였다.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는 다른 일정 때문에 불참했다.

선거를 앞두고 행사에 참여하는 후보자들은 카메라 앞에서 동시에 포즈를 취한다. 모든 후보들을 골고루 노출해야 하는 주최 측이 기념촬영이라는 ‘안전한’ 형식을 택하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세균 국회의장을 중심으로 대선주자들이 기념촬영을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각 후보들이 치열한 자리 싸움을 벌이는 과정을 포착했다.

맨 처음에는 심상정 후보, 안철수 후보, 정세균 의장, 문재인 후보 순서로 섰다. 자리를 잡지 못했던 홍준표 후보는 오른쪽 맨 끝으로 갔다.


이후 초청자 중심으로 한 번의 자리 바꿈이 있었다.



이 와중에 갑자기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가운데로 쑥 들어왔다.



옆에 있던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얼굴이 잠시 일그러지는 듯 했다. 둘은 곧바로 평정을 회복했다.



결국 이런 사진이 나왔다.



원내 의석수 순서로 서고 싶었던 것 같다.

동아일보 사진부 원대연·최혁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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