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춘 “조윤선, 마사지 받으러 안 와…징역 10년이라도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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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9일 15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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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캡처
사진=채널A 캡처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은 9일 자신이 운영하는 ‘운동기능 회복센터’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마사지를 받기 위해 방문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윤선 씨는 전혀 안 왔고, 알지도 못 한다”고 말했다.

정동춘 이사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7차 청문회에서 이혜훈 바른정당 의원의 질의에 “그 말 자체가 좀 위조된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동춘 이사장은 운동기능 회복센터가 ‘스포츠 마사지숍’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서도 “우리는 마사지를 하지 않는다”면서 “(위증이라면) 징역 10년이라도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혜훈 의원은 “마사지샵에서 일한 증인이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냐”고 거듭 물었고, 정동춘 이사장은 “그 증인을 데리고 오라. 대질을 시켜달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특별위원회에서 “의원실에 조윤선 장관이 정무수석 재임 때 우병우 민정수석 장모인 김장자 씨, 최순실 씨 등이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운영하던 마사지센터를 다니다 적발돼 특별감찰관 조사를 받았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에 조윤선 장관은 정동춘 이사장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고 답했고, ‘특별감찰관실 조사’와 관련해서도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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