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 “연세대 제 실력으로 입학…동계스포츠센터 설립, 최순실 지시 거스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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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7일 1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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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 “연세대 제 실력으로 입학 …도와준 사람 없다”
장시호 “연세대 제 실력으로 입학 …도와준 사람 없다”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는 7일, 연세대학교 입학과 관련해 “제 실력으로 입학했다. 도와준 사람이 없다”고 밝혔다.

장시호 씨는 이날 오후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제2차 청문회의 증인으로 출석,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실은 "장시호가 입학한 1998학년도에 승마 특기자도 입학을 할 수 있도록 '기타종목'이 선발 항목에 추가됐다"며 "연세대 승마특기생 입학생은 1998년 장 씨 등 2명, 1999년 1명으로 총 세 명뿐"이라고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송기석 의원실에 따르면 장시호는 고교 시절 반에서 53명 중 52, 53등을 할 정도로 성적이 최하위였다.

동계스포츠영재센터와 관련해선 “이모 최순실 씨의 아이디어 였다”며 “최순실 이모가 만들라해서 계획서 만들어 드렸고, 김종 전 차관가 만나 상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설립을 주도한 배경에 대해 "최순실 씨가 지시를 하면 또 따라야 되는 입장이고 이모인데다가 거스를 수는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장시호 씨는 "제주도에서 살 때 (이모가) 제주도에서 아기 키우지 말고 일해 보라고 했다"고 부연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관계에 대해서는 “대통령 되시기 전 제 결혼식 때 한 번 본 적이 있다”며 이후에는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또한 퇴임하면 박근혜 대통령 모시고 제주도에서 살겠다고 한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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