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77)이 7일 국회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 출석한 가운데,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김 전 실장을 겨냥 “여전히 박근혜 대통령을 ‘매력적(Charming)이고, 위엄(Dignity)있고, 우아(Elegance)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비판했다.
조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오늘(7일) 김기춘 전 실장이 청문회에 나온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교수는 “(김기춘 전 실장은) 2013년 청와대 출입기자 송년회에서 영어 단어를 쓰며 박근혜를 칭송했다”면서 “‘우리 대통령은 매력적(Charming)이고, 위엄(Dignity)있고, 우아(Elegance)하다.’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국민은 김기춘과 달리, ‘박근혜 씨를 오싹하고(Chilling), 역겹고(Disgust), 경솔(Errancy)하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조 교수는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꾸준히 김기춘 전 실장을 비판해왔다. 그는 지난달 28일 “(김 전 실장은) 이번 게이트 이전에도 유신헌법 초안자, 중정 대공수사국장, 초원복국집 사건 주모자 등등 현대사 질곡의 핵심”이라면서 “김기춘에 대한 수사가 남았다. 특검이 끝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기춘 전 실장은 7일 오전 9시39분경 국회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 출석했지만 쏟지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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