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경력 없는 국민안전 사령탑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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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 더 키운 개각]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지명 논란
노무현 정부서 여성가족부 차관 지내

 2일 개각 명단에 총리와 경제부총리 외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64·사진)는 재난 방재 관련 업무 경험이 없는 정통 내무관료 출신이라 의외의 인사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박 후보자의 내정에는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와의 인연이 크게 작용했다. 박 후보자는 2003년 참여정부에서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기획운영실장을 지내면서 당시 위원장이었던 김 후보자와 인연을 맺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김 후보자의 추천을 받아 박 전 여성가족부 차관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안전처 관계자는 “안전처는 총리실 산하에 있기 때문에 총리와의 호흡이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 같다”고 말했다. 2014년 11월, 세월호 참사 후속 조치로 신설된 국민안전처를 약 2년간 이끌어 온 박인용 장관은 지난달 31일경 교체 사실을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 영광 출신인 박 후보자는 광주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행정자치부 지방재정경제국장 등을 지냈고 2008년 여성가족부 차관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우경임 woohaha@donga.com·박성민 기자
#국민안전처#박승주#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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