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성 경찰청장 후보 19일 청문회 “23년전 음주운전, 중앙선 넘어 충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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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성 경찰청장 후보자(58)가 23년 전 음주운전 사고를 낼 당시 중앙선을 침범해 차량 2대를 들이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이 후보자는 음주운전 접촉사고 사실을 시인하면서 구체적인 사고 상황이나 피해 규모 등을 밝히지 않았다.

18일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이 공개한 1993년 사고 당시 보험사 기록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운전 중 중앙선을 침범해 사고를 냈고 차량 2대에 각각 610만 원과 101만 원가량의 피해를 입혔다. 기록에는 피해차량 탑승 인원 ‘확인 불가’, 대인피해 내용은 ‘처리내역 없음’으로 표기돼 있다. 김 의원은 “중앙선을 넘은 교통사고라 인명 피해가 없을 수 없다고 추정된다”며 “대인사고가 있었는데 대물사고만 있었다고 거짓 소명했다면 도덕성에 매우 심각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19일 열린다.

차길호 기자 kilo@donga.com
#이철성#경찰청장#청문회#음주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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