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공격헬기 ‘아파치가디언’ 4대 첫 실전배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27일 03시 00분


256개 표적 동시추적 ‘탱크 킬러’… 내년초까지 총 36대 도입해 배치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최신예 아파치가디언(AH-64E) 대형 공격헬기(사진) 4대가 26일 육군에 인도됐다. 군 당국은 내년 초까지 매달 4대씩 총 36대의 아파치가디언을 도입해 배치할 계획이다. 앞서 군 당국은 2013년 4월 북한의 기갑 전력과 특수부대의 해상 침투를 저지하기 위해 총 1조8400억 원을 들여 2016∼2018년 아파치가디언 도입을 결정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도발 위협이 고조됨에 따라 계획보다 1년 반 이상 앞당겨 전력화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첨단 레이더와 항법장치를 갖춘 아파치가디언은 야간과 악천후에도 임무 수행이 가능한 현존 최강의 공격헬기다. 주날개의 롱보 사격통제레이더(FCS)는 전방 50km² 구역 내 표적 256개를 동시 추적해 피아 식별은 물론이고 표적 종류까지 파악해 우선 타격 대상을 조종사에게 알려준다. 동체 앞에 장착된 전방적외선감시장비(FLIR)는 밤에도 지상의 표적을 대낮처럼 훤하게 식별할 수 있다.

특히 최대 16발이 탑재되는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은 레이저로 정밀 유도돼 8km 밖의 적 전차와 벙커를 파괴할 수 있다. 이 미사일로 무장한 아파치 1개 대대(18대)는 한 차례 출격으로 288대의 적 전차를 격파할 수 있어 ‘탱크 킬러’로 불린다. 또 70mm 로켓(70여 발), 스팅어 공대공미사일(4기), 30mm 기관포(1200발) 등도 탑재한다. 군은 아파치가디언을 군사분계선(MDL)과 서북도서 인근에 배치할 계획이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공격헬기#아파치가디언#미국#보잉사#군#국방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