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대선 출마 시사 반기문, 친박에서 아무리 좋아한다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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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26일 12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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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오후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제주공항=사진공동취재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오후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제주공항=사진공동취재단〉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6일 대선 출마를 시사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대권의 길이라는 것이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 친박에서 (반 총장을) 아무리 좋아한다고 하더라도 비박에서 과연 어떻게 할까라는 문제가 있고, 야당과 국민·언론이 검증을 했을 때 그 폭풍한설을 (반 총장이) 견뎌낼 수 있을까라는 것은 숙제로 남아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반 총장은 유엔 관례상 남은 임기에 충실하게 임무를 보는 것이 원칙"이라며 "그런데 어제 귀국해 그 사이 회자되던 '대권 후보'에 관해 외교관으로서 작심하고 출마를 시사한 발언에 대해 과연 적절했는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나 "어찌됐든 대권 후보의 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우리 당 나름대로의 준비를 해나가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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