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핵심 이해찬 결국 공천 배제…이미경·정호준도 ‘아웃’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4일 1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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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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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친노무현) 진영의 핵심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6선·세종·사진)이 결국 공천 배제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이 의원을 포함해 이미경 의원(5선·서울 은평갑), 정호준 의원(초선·서울 중-성동을)의 지역구도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했다. 이 의원과 함께 친노 핵심으로 평가받아온 전해철 의원(초선·경기 안산상록갑)은 공천을 확정지었다. 마지막까지 공천이 확정되지 않았던 서영교 의원(초선·서울 중랑갑)도 공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컷오프(공천배제)가 점쳐졌던 설훈 의원(3선·경기 부천원미을)과 박혜자 의원(초선·광주 서갑)은 컷오프 칼날에서 비껴났지만 경선을 치러야 한다. 이로써 더민주당의 현역 의원 공천은 마무리 됐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주도한 컷오프로 인해 현역 의원 11명이 공천에서 배제됐다. 앞서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의 평가에 의한 ‘하위 20% 컷오프’ 대상자 10명까지 포함하면 공천이 배제된 더민주당의 현역 의원은 총 21명이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 의원의 컷오프에 대해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이 총선 승리를 위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점을 이 의원도 충분히 이해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친노 진영 일각에서는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조직적인 반발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한편 더민주당은 야권 통합과 연대를 염두에 두고 공천하지 않았던 지역에 대한 공천도 이날 마무리 지었다. 김한길 의원(서울 광진갑)과 박지원 의원(전남 목포) 등 국민의당 의원들의 지역구도 이날 공천자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전략공천 대상자에는 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한 조응천 전 대통령공직기강비서관도 포함됐다. 조 전 비서관은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핵심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최재성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남양주갑에 전략공천 됐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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