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핵폭발 시험 계속…핵타격 능력 발전시켜야 한다”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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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11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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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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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연일 ‘핵 위협’ 발언을 계속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정은 제1비서가 탄도로켓 발사 훈련을 참관한 뒤 “새로 연구제작한 핵탄두의 위력판정을 위한 핵폭발시험과 핵공격 능력을 높이기 위한 필요한 시험들을 계속해야 한다”면서 “핵탄 적용수단들의 다종화를 힘있게 내밀어 지상과 공중, 해상, 수중의 임의의 공간에서도 적들에게 핵공격을 가할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훈련이 실시된 정확한 날짜와 장소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10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쏘아 올린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황병서 총정치국장, 리병철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홍승무 군수공업부 부부장, 김정식 당 중앙위 부부장,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탄도 로켓 발사 훈련에 대해 “전략군사령관의 발사구령에 따라 천둥같은 폭음을 터뜨리며 밤의 정적을 깨고 조선인민군 전략군의 위력한 탄도 로켓들이 대지를 박차고 날아올랐다”면서 “이번 탄도 로켓 발사 훈련은 해외 침략 무력이 투입되는 적지역의 항구들을 타격하는 것으로 가상해 목표지역의 설정된 고도에서 핵전투부를 폭발시키는 사격방법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또 김정은 제1비서가 “앞으로 핵무기 연구부문과 로켓 연구부문의 협동을 강화해 핵타격 능력을 부단히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핵무기연구부문에서 핵탄두 취급질서를 엄격히 세우고 국가최대 비상 사태시 핵공격 체계 가동의 신속성과 안전성을 확고히 보장하며 전략적 핵무력에 대한 유일적령군체계, 관리체계를 더욱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적들이 신성한 우리 조국의 일목일초를 조금이라도 건드린다면 핵수단을 포함한 모든 군사적 타격수단들에 즉시적인 공격명령을 내릴 것”이라며 “박근혜 정권의 정수리와 괴뢰군부 깡패무리들에게 생존이 불가능한 섬멸적인 불세례를 들씌울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이 통신은 밝혔다.

한편, 통신은 김정은 제1비서가 같은 날 ‘조선인민군 땅크병(탱크병)경기대회-2016’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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