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필리버스터, 18번째 주자로 진선미 의원 나서 “소통의 진수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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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27일 2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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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필리버스터


국회 필리버스터, 18번째 주자로 진선미 의원 나서 “소통의 진수 보여주겠다”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에 맞선 야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18번째 주자로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나섰다.

진 의원은 27일 오후 4시 21분부터 발언을 시작했다. 8시 51분을 기점으로 4시간 30분을 넘어섰다.

17번째 주자였던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은 이날 새벽 4시 41분부터 오후 4시 20분까지 토론을 이어가며 은수미 의원의 역대 국회 최장 발언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진 의원은 이날 토론에 앞서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제 페이스북에 테러빙자 ‘전국민 감시법’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댓글로 올려달라”며 “소통의 진수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운을 뗐다.

진 의원은 “저는 이 시간, 테러를 빙자한 전국민 감시법을 막아 헌법의 가치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국회에 있다”며 “조금 전 정청래 의원이 토론 도중 국정원장이 마음먹으면 저 진선미를 테러의심자로 지목하고 다 털어볼 수도 있다고 말씀하신다”고 전했다.

이어 “맞다. 그 대상이 진선미, 저일 수도 있지만 지금 이 글을 보고 제 목소리를 듣고 계시는 바로 여러분일 수 있기 때문에 이 국민사찰법은 더더욱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3일 오후 7시 5분부터 시작된 필리버스터는 27일 오후 8시 5분을 기점으로 97시간을 넘어섰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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