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야권연대? 루저들의 연합으로는 승리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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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7월 20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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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20일, 야권연대에 대해 “루저들의 연합으로는 승리할 수 없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당 대표 결선투표에서 노회찬 전 의원을 꺾고 당선된 심 대표는 이날 SBS, CBS 라디오에 잇달아 출연, 향후 계획을 밝혔다.

그는 특별히 야권연대 관련 질문에 “지금처럼 제1 야당은 국민들에게 무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진보정당은 존재감 없는 정당들이 서로 살기위한 야권연대는 국민들에게 큰 기대를 드리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정책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서 정책정당으로써 승부할 생각”이라며 “저희 당이 우선 튼튼하고 강하고 매력적인 정당이 될 때 야권연대도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고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당을 강하고 젊고 매력적인 정당을 만드는데 가장 주안점을 두겠다”며 “그 토대 위에서 필요하다면 야권연대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외연확장과 관련해 천정배 의원과도 힘을 합칠 수 있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구체적으로 천정배 의원이 추구하는 혁신의 방향이나 구상을 들어본 바가 없다. 저희는 정치혁신 과정에서 혁신의 방향과 의지가 맞는 정치인 세력과 적극적으로 연대협력을 강화해 나갈 생각”이라며 “앞으로 대표활동을 본격적으로 하면서 다양하게 만나 뵙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혁신방향이 맞는다고 판단하시면 함께할 수도 있는 건가?’라는 질문에 “물론이죠”라고 답한 심 대표는 “우리는 방향과 노선과 정책 중심으로 연대협력을 계속해왔고 그것은 저희의 일관된 원칙”이라며 “다만 구체적으로 그 대상과 방향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문제들은 저희가 한 분, 한 분 만나고 또 확인해 가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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