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장관 “입찰 담합 해법 마련 위해 고민하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8일 1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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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은 8일 건설사들이 공공공사 입찰 담합에 따른 제재로 몸살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입찰 담합에 대한 해법 마련을 위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팔래스포텔에서 열린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소속 13개 건설단체와의 조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입찰 담합, 비자금 비리 등 최근 불거진 건설업계의 문제를 언급하며 “건설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건설업계 스스로 투명해지기 위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삼규 대한건설협회 회장은 이 자리에서 “잇따른 입찰 담합 처분으로 해외 건설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당정청이 협의해 특단의 대책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13개 협회장들은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해 7월 31일로 일몰되는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 완화를 연장해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유 장관은 부동산 대출규제 완화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건설경기 회복세가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므로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 마련에 역점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임종룡 위원장이 최근 국회에서 밝혔듯 대출규제의 강화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DTI, LTV 규제 완화는 연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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