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윤회 동향 문건 유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42%를 기록, 역대 최저치에 근접했다.
여론조사 업체 한국갤럽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전국의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 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 지' 질문한 결과 42%가 긍정 평가했고 48%가 부정평가 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주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2%p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p 증가했다.
긍정평가 42%는 지난 7월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 낙마 등 인사파동으로 40%를 기록했던 역대 최저치에 근접한 수치다. 부정 평가도 역대 최고치인 50%에 근접했다.
한국 갤럽은 "부정평가 이유 가운데 소통미흡과 인사문제 지적이 전주보다 각각 3%p와 5%p 늘었고, 응답자의 1%가 청와대/정윤회 문건 파문을 직접 언급한 점이 두드러졌다"며 "이는 모두 연관된 내용으로 볼 수 있으며 이번 주 대통령 직무 평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 듯 하다"고 풀이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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