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주호영 발언, 유가족들 가슴에 대못”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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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7월 24일 13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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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참사를 교통사고에 비유한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 의장의 발언과 관련해 "세월호 100일이 되는 날에 새누리당이 다시 유가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있는 형국"이라고 맹비난했다.

새정치연합 유은혜 원내대변인은 24일 오전 국회 현안 브리핑을 통해 "듣는 사람의 귀를 의심케 한다. KBS 전 보도국장이 세월호 참사를 교통사고에 비유하고 축소보도를 지시해서 물러났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변인은 "참사를 사고라고 주장하는 것은 진실을 가리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하지 않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요즘 SNS상에서 유족들이 마치 커다란 특혜를 요구하는 것처럼 악의적인 거짓정보를 흘리면서 진실을 왜곡하고 국민을 분열시키는 행동과 맞닿아 있다"면서 "대통령이 국가개조라는 말까지 언급하면서 약속했던 일들, 그 참사를 이제 와서 새누리당이 '교통사고'라고 말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졸속입법, 사법 기본체계를 흔들어서는 안 된다는 이유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계속 방해하고 있다"며 "그러나 새누리당이 참사 후 지금 100일이 되는 동안 도대체 무엇을 했길래 '졸속'이라는 말을 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세월호특별법이 여야TF팀 합의를 통해서 이뤄지기를" 촉구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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