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새 대표 김무성…‘친박’ 서청원 누르고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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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7월 14일 1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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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사진=변영욱 기자 cut@donga.com
김무성. 사진=변영욱 기자 cut@donga.com
김무성

비주류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이 친박 좌장 서청원 의원을 누르고 새누리당 새 대표로 선출됐다.

김무성 신임 대표는 14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강력한 맞수 서청원 의원을 꺾고 집권여당의 지휘봉을 잡았다.

새누리당 새 대표는 전날 시행된 전국 선거인단(책임당원·당원·청년 유권자) 투표와 이날 현장에서 진행된 대의원 투표 결과 그리고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결정됐다. 새누리당 전당대회는 1인 2표제이며 현장투표(대의원과 당원)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한다.

김무성 신임 대표는 5만2706표를 얻어 3만8293표에 그친 서청원 의원을 크게 앞질렀다. 이어 김태호(2만5330표), 이인제(2만782표), 홍문종(1만6629표), 김을동(1만4590표), 김상민(3535표), 박창달(3293표), 김영우(3067표) 순으로 집계됐다.

김무성 신임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온몸을 바치겠다"면서 "새누리당이 보수 혁신의 아이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고위원은 2위를 한 서청원 의원을 비롯해, 김태호, 이인제 의원이 득표 순으로 선출됐으며, 여성을 선출직 최고위원으로 반드시 두도록 한 규정에 따라 김을동 의원이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지난 2008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전당대회에 참석해 행사 분위기를 달궜다.

김무성. 사진=변영욱 기자 cut@donga.com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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