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컨테이너선 2척을 나포하는 과정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복면을 쓴 혁명수비대원들은 선박에 접근해 사다리를 이용해 갑판으로 올라갔다.
23일 X(옛 트위터)에 공개된 영상에는 이란 국기를 단 소형 고속정이 외벽에 MSC라 적힌 대형 컨테이너선으로 접근했다. 이후 복면을 쓰고 소총으로 무장한 인원은 컨테이너선 외벽에 달린 사다리를 타고 배 안쪽으로 진입했다.
이들은 IRGC 대원들로 보인다. 이들은 배 안 곳곳을 뒤지며 선원들의 위치를 파악했다. 들고 있는 소총으로 선원을 위협하는 등의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Mario Nawfa X 갈무리IRGC 해군은 22일(현지시간) “허가 없이 항법 시스템을 조작해 해상 항행 안전을 위협한 규정 위반 선박 2척을 나포해 이란 해안으로 유도했다”며 “호르무즈 해협 질서와 안전을 해치는 행위는 우리의 대응 대상”이라고 밝혔다. IRGC 해군이 밝힌 나포 선박명은 MSC 프란세스카호와 에파미논다스호다.
영국 해사무역기구는 이날 하루 호르무즈 해협에서 최소 3건의 컨테이너선이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고 했다. 앞서 라이베리아 선적 컨테이너선은 오만 북동쪽 해상에서 총격과 로켓추진유탄(RPG) 공격을 받아 일부 손상됐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척도 이란 공격으로 일부 파손됐지만, 선원들은 무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휴전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지도자와 대표들이 하나의 통합된 제안을 마련할 때까지 이란에 대한 공격을 보류해 달라는 요청을 파키스탄 측에서 받았다”며 “이란의 제안이 제출되고 논의가 어떤 형태로든 결론 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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