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새 총리 후보에 안대희 前대법관 내정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2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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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희 전 대법관(60)이 후임 국무총리 후보로 내정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오후 국무총리 후보로 안대희 전 대법관을 내정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민 대변인은 또 박 대통령이 남재준 국가정보원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의 사표도 수리했다고 전했다.

정홍원 현 총리는 세월호 실종자 수색이 계속되고 있고 국정 공백을 막기 위해 후임 총리가 임명될 때까지 직을 유지한다고 민 대변인은 덧붙였다.

1955년 생인 안대희 전 대법관은 서울대 재학 중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사시 17회 동기다. 그는 1980년 만 25세 때 검사로 임용됐다. 당시 기준으로 최연소 검사 임용기록이었다.

안대희 전 대법관은 검사 시절 뛰어난 실력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2·3부장을 거쳐 대검찰청 중앙수사본부 과장을 2번 역임하는 등 검찰의 주요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2003년 대검 중수부장 시절 나라종금 사건을 시작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을 구속했으며,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불법 대선자금을 파헤치며 현역의원들을 줄줄이 구속해 이름을 날렸다. 이 때 '국민 검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2006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나 대법관에 취임해 2012년 퇴임했다.

안대희 전 대법관은 지난 대선 때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을 맡았다. 초대 총리로 물망에 올랐으나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영입 문제로 박 대통령과 마찰을 빚으면서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다.

안대희 전 대법관은 2003년 나라종금 퇴출저지 청탁 혐의로 한 위원장이 구속 기소됐을 때 수사를 총지휘한 대검 중수부장이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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